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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판 현황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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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판 현황

1960년대, 정부의 지원을 받았던 멕시코 출판사들은 라틴아메리카 문학도서출간에 박차를 가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 친불정책이 40년에 걸쳐 지속되는 동안, FCE(Fundo de Cultura Económica: 멕시코 경제문화기금)는 멕시코의 주요대학 출판부가 그랬던 것처럼, 문학·사회과학·현대철학 분야에서 유명한 모든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했다. 이 작품들은 현지 출판사들에게 중대한 문화적 영향을 끼쳤으며 이들이 제작하고 있는 카탈로그 속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1934년에 세워진 FCE는 경제관련 서적 출판을 제1의 목표로 세웠다. 이어 인문사회과학(대학도서목록에 기재된 내용 출간을 위해), 그리고 문학(주요 문학작품 기금마련을 위해) 관련 카탈로그를 제작하게 되었다. 이 문학작품 기금은 포켓북과 « Que sais-je?(끄 쎄-쥬?)», « Brevarios(브레바리오스)» 형태의 문고판을 통해 규모가 커졌다.

1990년대부터 FCE는 대중과학 전집(현재 200여종에 달함)과 오늘날 널리 알려진 아동도서 전집 « A la orilla del viento (아 라 오리야 델 비엔토)»을 출간했으며 멕시코의 청소년 도서 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아동도서 카탈로그의 50%는 외국 출판사들로부터 수입한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FCE는 오늘날 약 9,500여종의 도서를 카탈로그에 소개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이 유통되고 있다. 2008년에는 350여 종을 출간했다.

주요 대학 출판부들 중에는 UNAM( 멕시코국립자치대학) 출판부를 들 수 있다. 이곳은 멕시코의 유력 전문지 출판사(약 200여 종에 달함)로, 매년 약 1,2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하는 대규모 출판사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Colegio de México(멕시코 단과대학)과 UAM(수도권자치대학) 그리고 사립대학교 및 대학 연구소의 수많은 소규모 출판사도 주요 대학 출판부에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매일 3종의 신간이 대학에서 출간되고 있으며 이는 민간 출판사들에게 있어 큰 경쟁상대가 되고 있다.
대학 출판사들은 마치 때를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카탈로그를 보유한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 도서 제작 수량은 많지만 (특히 특정 주제를 다루는, 그리고 민간출판사에게 있어 수익성이 그다지 없는 도서들),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출판사들은 학술서적 출간의 의무, 수익성 제약, 대학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 예산의 감소로 인해 이해관계의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는 여러 방법이 제시되고 있는데, 민간 출판사와의 공동출판, 디지털출판 혹은 print on demand (수요 맞춤식 인쇄), 지방대학 혹은 도서 출간을 원하는 사립대학교와의 제휴가 바로 그것이다.
Conaculta(코나쿨타  : 국립예술문화위원회)는 문화부의 역할을 하는 곳으로 DGP(출판총괄부서)를 통해 도서를 출간한다. 독서를 장려하고 문학작품출판을 지원하면서 신인작가를 홍보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DGP의 카탈로그(약 1,800여종 소개)는 멕시코 문화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통해 시·소설을 비롯한 멕시코 작가들의 작품과 멕시코 역사에 대한 서적들도 접할 수 있다. 또한 DGP는 멕시코를 주제로 한 서적을 민간 출판사 혹은 해외 출판사들과 공동 출판하며 예술 서적 및 멕시코 예술을 소개하는 대중 서적(수공예, 요리 등)들도 이에 포함된다. DGP는 연평균 200여종의 도서를 출간하며(연간 약 백 만부) 그 중 80%가 민간 출판사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제작된 것이다.
Conaculta는 대량유통 방식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시리즈 물 4종도 출간했다. 이 도서들은 모두 민간 대·중·소형 출판사와 공동 출간한 것이다. 이러한 공동출판 시스템에서 민간 출판사는 출판을 담당하게 되며 정부는 이를 재정 지원하게 된다. DGP는 비용절감을 위해 입찰을 통해 인쇄 업체를 선정한다. 출판 부수는 양 측이 각각 나누게 되며 이에 대한 유통을 따로 담당한다. Conaculta는 Educal이라는 서점체인과 독서실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진행하고 있다.
Conaliteg(코날리텍)은 매년 자체적으로 1억7천만 권의 교과서를 무상으로 출간하는 위원회이다. 실제로 1959년 이후 초등교재의 내용 구성은 정부가 담당하고 있다. Conaliteg은 교과서 기획과 출판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과서가 초등 및 중등 기관에서 무상으로 보급되기 때문에 이 역시 Conaliteg이 하고 있다(2006년 약 2억3천3백만 권 무상보급).

 

1970년대 도서수입을 전적으로 담당했던 곳은 스페인 혹은 해외 출판사의 멕시코 지사들이었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카탈로그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이다. 출판 분야가 집중 및 통합 절차에 발을 내딛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이러한 출판사들은 오늘날 그 영향력이 매우 커지게 되었고 수직적으로 통합되면서 신인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내는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통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보는 대부분의 책들은 바로 이들 출판사에서 만든 책으로 이들은 대규모의 마케팅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에 진출한 스페인 출판사들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활동형태를 띄고 있다. • 작가발굴 및 멕시코 소형출판사 인수를 통한 자체 카탈로그 제작 • 스페인 도서 수입 • 스페인 카탈로그에 소개되는 도서의 현지 인쇄

스페인 도서의 현지 인쇄 관련 전략들은 그룹에 따라 다르게 나눠진다. 예를 들어 Planeta(플라네타)는 자사의 모든 도서를 수입하고 도서관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도서들에 한해서만 현지에서 인쇄를 진행한다. 반대로 Santillana(산티야나)의 경우 스페인의 일반 도서는 더 이상 수입을 안하고 있으며, 수요에 가장 근접하게 부응할 수 있도록 멕시코 현지에서 직접 인쇄를 하고 있다. 유로화의 강세로 수입가격이 비싸짐에 따라 점점 많은 출판사들이 수요 맞춤식 인쇄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대로 현지 인쇄, 예를 들어 문고판의 경우 부가가치가 없는데 이는 제작비용이 국가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독립 출판사들은 전체 출판 연간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출판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멕시코 독립출판사는 Siglo XXI(시글로 베인티우노)라는 곳이다. 인문과학 전문출판사인 이곳은 좌파노선의 경향을 띠고 있으며 1970년대 초 라틴아메리카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다른 중간규모의 독립 출판사들 중에는 일반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ERA(에라)를 들 수 있다. 혹은 2002년에 창립된 문학출판사인 Sexto Piso(섹스토 피소)가 있는데 그 창조성과 재능을 통해 관련 분야의 모든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오늘날 멕시코에서 성장하고 있는 문학 전문 출판사이다.

소규모의 독립 출판사들 역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들 중 문학, 극, 시를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 14곳이 모여 협회(AEMI(멕시코독립출판인연맹))를 구성했는데, 여기에는 El Milagro(엘 밀라그로), Colibri(콜리브리), Trilce Ediciones(트릴세 에디시오네스)와 같은 출판사들이 서점 및 도서전 참가를 통해 협회차원에서 카탈로그를 홍보하고 있다.
멕시코 출판 통계

멕시코출판산업협회(CANIEM)은 2007년 출판부문 관련 주요통계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2007년 발행부수는 2억7천8백만 부에 달했다. 2권 중 1권 이상이 멕시코 정부에 의해 출간된 것으로 무료로 배포되는 교과서가 이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229개 민간 출판사와 관련해, 같은 해에 20,300종(이중 6,039종이 신간)이 출간되었는데 이는 1년 사이 8.6% 증가한 것이다.

민간 산업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2007년 74억 멕시코 페소에 달했으며, 이는 4억6천2백5십만 유로에 달하는 금액이다. 2006년과 비교한다면 3.5% 감소한 수치이다. 민간 출판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강한 편중현상을 보였다. 출판사의 10%가 전체 출간 종수의 57%를 출판했으며 전체 연간매출액의 75%를 차지했다. 2007년 판매부수는 1억4천7백만 부에 달했으며 이중 2천2백만 부(15.5%)가 수입도서였다. 멕시코가 수 백만 명의 히스패닉(미국과 남아메리카)으로 구성된 잠재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전략적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다. 멕시코에서 직접판매는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중 정부로의 판매가 가장 많았으며(전체의 31%), 그 다음으로 수출(10%), 학교(9%)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소매의 경우 서점 시장 점유율의 감소를 주된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1996년 서점들은 멕시코 도서 전체 판매의 45%를 차지했지만, 2007년에는 28%에 그쳤다. 백화점, 대형마켓, 미니마켓은 시장 점유율의 8%를 차지한다.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도서 체인망의 주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멕시코의 독서 및 도서 진흥법

역사

2006년 3월 : 멕시코 의회는 만장일치로 도서 정가제 관련 법률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법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비센테 폭스의 거부권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2007년 12월 : 새로운 대통령 펠리페 칼데론은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 개막식 연설에서 도서와 독서 강화를 위한 법률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도서정가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2008년 4월 : 멕시코 의회는 대다수의 지지(찬성 107표, 반대 2표, 기권 5표)로 도서 정가제를 내용으로 하는 독서와 도서 진흥법을 채택했다.

2009년 2월 : 출간 과정에서 법률적용 의무화

 

주요 법률 규정 출판업자들 혹은 도서 수입업자들은 자신들이 출간하거나 혹은 수입하는 도서의 일반소비자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가격이 정해지면 다음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경될 수 없다. => 도서가 다시 판매되지 않는 다는 조건 하에 정부, 대여서비스를 해주는 도서관 그리고 교육, 직업교육 혹은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이 구매를 할 시에만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

=> 18개월 더 이전에 출판되거나 수입되고, 고서 및 중고서적의 경우, 카탈로그에서 제외된 도서의 경우, 품절된 되거나 직접 만든 책일 경우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도서정가제 관련 법률 위반을 막기 위한 사법조치는 경쟁사, 출판 혹은 유통 종사자에 상관 없이 저자나 저자보호 관련기관에 의해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출처 : 2009년 3월 프랑스출판국제사무국(BIEF) 보고서

(http://www.bief.org/Publication-3023-Article/Le-paysage-editorial-mexic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