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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책의 날 기념식 기념사(2017.10.11)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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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3

오늘 ‘제31회 책의 날’ 기념식에 출판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해 주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비롯한 출판 관련 단체장님 고맙습니다.

또한 양서출간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으시는 해냄출판사 송영석 대표님과 대통령 표창을 받으시는 다섯수레 김태진 대표님, 들녘 이정원 대표님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영예의 정부 포상을 받으시는 스물다섯 분의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출협이 수여하는 ‘한국출판공로상’과 ‘관련업계 출판유공자상’ 시상을 통해 한 권의 책이 기획과 편집, 마케팅 과정을 거쳐 독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출판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주신 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기리고 격려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10월 11일)은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날이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1987년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서른 한 번 째 ‘책의 날’입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과 10월 9일 한글날과 인접해 있는 팔만대장경의 완간일인 10월 11일을 ‘책의 날’로 최종 확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최근 6여 년 동안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후보자 추천 방식을 다시 출판계 주도로 바꿨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수상식이 되었다 하겠습니다. 출판계에서는 모든 출판단체가 동등하게 참여하여 후보자 추천과 선정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자율적으로 구성하였고 변창구 전 서울대 부총장님을 중심으로 서점 언론 학계 등을 망라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과 함께 참여의식을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원만한 진행을 위한 문체부 관계자분들의 협조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출판인 여러분!

책의 날이 제정된 1987년은 아시다시피 권위주의 정권이 아직 살아있을 때였고 그 해 10월은 정권교체를 놓고 나라전체가 정신이 없을 시국이었습니다. 그럴 때 책의 의미를 드높이고 되새기는 책의 날을 제정하고 시행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였다는 점에서 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출판의 어려움을 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책과 출판의 의미와 필요성의 변화가 없는 한 진화와 발전의 한 과정일 것이라고 우리 출판인들은 믿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지난 시기 사회발전을 억눌러온 여러 적폐들의 청산을 희망하는 목소리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출판 분야에서도 지난 10여 년 간 출판인들의 자주성과 창의성을 억눌러온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들과 출판인들, 출판인들의 뜻과는 관계없이 운영되어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밀실에서 진행되어온 예산안과 정책 논의, 오랫동안 고쳐지고 있지 않은 저작권법, EBS를 비롯한 공영기관들의 상업출판행위 등… 새로운 정부 새로운 장관님 밑에서 출판발전을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신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은 정부와 민간업계가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 모델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협력과 좋은 성과의 사례들이 계속 생겨나기를 희망합니다. 그런 지원과 협력 속에서 발휘되는 우리 출판인들의 출판열정이 우리 국민들의 독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수상자 여러분들이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온 일생에 대해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면서 이상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0월 11일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윤철호